경피적 약물 전달의 종류

경피적 약물 전달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초음파 영동법과 이온 영동법이지요. 이번 글에서는 경피적 약물 전달에 대해 알아보고 두 가지 방법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피적 약물 전달 – 초음파 영동법(phonophoresis)

초음파영동법은 국소 약물을 피하 조직에 침투시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하이드로코르티손과 리도카인과 같은 국소마취제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여러 질환에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근막통증후군에서의 치료 효과를 보는 연구는 아직 그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초음파영동법 방법

초음파 영동법에서 약물을 침투시키기 위해서는 초음프 프로브에 바로 약물을 도포하거나 초음파용 젤에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통증유발점에 대한 통증점수 호전 효과가 있으며 통증 압력 역치의 향상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관절의 가동범위 개선 효과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자체의 치료효과가 기저에 깔려 있으므로 초음파 영동법의 시너지를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초음파영동법 사용시 약물 종류

1% 하이드로코르티손 젤을 사용한 연구에서 초음파 단독으로 치료한 그룹과 초음파영동법을 사용한 그룹 모두에서 유의한 통증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통증압력역치의 개선효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초음파영동법을 사용한 그룹에서 더 큰 폭의 통증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2.5% 리도카인과 2.5% 프리로카인을 섞은 EMLA를 사용한 기존의 초음파 치료와 비교한 연구도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두 그룹 모두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EMLA 초음파 영동법을 사용한 그룹에서 더 큰 폭의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경피적 약물 전달 – 이온영동법 방법

이온영동법은 전기를 사용하여 약물이 피부를 통과 후 피하에 도달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온영동법은 통증, 염증, 근경련 등에 사용되며 통증유발점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영동법처럼 통증유발점과 관련된 연구 결과는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온영동법 방법

이온영동법은 전자기를 띤 분자를 이용합니다. 이로써 투과가 불가능한 각질층을 국소 통과하도록 할 수 있으며 피하층에 도달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음전하를 띠는 약물은 음극에 밀려나 피하로 이동할 수 있고, 양전하를 띠는 약물은 양극에 밀려 피하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온영동법은 비침슥적이며 위험도가 낮은 약물 이동 방법입니다.

이온영동법 사용시 약물 종류

널리 쓰이는 약물로는 리도카인이 있습니다. 목이나 상부 승모근 등의 근막통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예전부터 사용된 방법입니다. 10일 동안 리도카인 이온영동법을 사용하게 되면 통증압력역치가 감소하고 통증점수 또한 감소합니다. 목의 가동범위 역시 늘릴 수 있으며 여러가지 통증 관련 수치들의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덱사메타손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염증 작용을 하므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용이하고 유해자극 관련인자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영동법과 이온영동법의 차이

결정적인 차이는 피하층으로 약물이동을 가능케 하느냐 입니다. 이온영동법은 이온의 양극, 음극에 따라 피하로 이동하게 할 수 있으므로 약물을 보다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영동법의 방식으로 하더라도 약물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양이 있으므로 전혀 불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피하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이온영동법의 경우 이온들의 손실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온영동법이 더 치료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경피적 약물 전달의 종류에 대해 알아 보았으며 초음파영동법 및 이온영동법의 특징 및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통증의 다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